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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에서 보던 미래 사회, 코로나19로 앞당겨질 듯
SF영화에서 보던 미래 사회, 코로나19로 앞당겨질 듯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3.05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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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재택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 초래... 재택근무 확산 및 일반화 앞당길 듯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 심화될 듯... 물류 자동화, 비대면 배송 서비스 도입 검토해야
코로나19, 원격진료 시대 재촉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검토하고 실행해야
누로의 배송용 무인 자율주행차 R2 (출처: 누로)
누로의 배송용 무인 자율주행차 R2 (출처: 누로)

[도시경제] 미국의 앱 시장 조사회사인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모바일 게임 앱 다운로드가 40억 건 이상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올 2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5천600만 건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증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CT 서비스 이용 증가… 원격∙재택∙게임 등 비대면 서비스 인기

이러한 조사 결과는 스마트 스피커의 이용량 증가와 PC 인터넷 및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한 결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옥내(屋內)에서 뉴스 등 정보를 검색하며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는 등 ICT 서비스 이용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넷플릭스, 페이스북, 아마존, 펠로톤(Peloton, 홈트레이닝 플랫폼), 슬랙(Slack, 온라인 채팅방 기반의 협업 툴), 줌(Zoom, 화상회의 기능 제공) 등 IT 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업체들은 모두 원격∙재택∙게임 등 외부 단절된 공간에서 업무 수행 및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스타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사원들의 출근을 지양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은 ICT 기술의 발달로 기업의 인트라넷 시스템이나 협업 툴 등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체제가 완벽하게 갖춰진 환경 덕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재택근무의 테스트 베드로 작용해 업무 성과 등을 바탕으로 향후 재택근무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원격’ 및 ‘재택’의 개념과 관련된 협업 툴이나 화상회의 서비스 등이 급성장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 심화될 듯… 적자 확대로 깊어지는 시름, 라스트 마일 배송 전략 등 고민해야

요즘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고객들의 주문 폭주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호황이 즐겁지만은 않다. 고객들의 급증한 주문 처리를 위해서는 배송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뒤따라야 하기에 적자가 확대되는 유통구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는 무인, 자율 주행 등의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이 각광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의약품이나 식사의 제공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 배송이나 방역 및 모니터링을 위해 드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유통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유통업체들도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외국에서의 사례와 같이 자율주행 배송 등의 전략적 측면에서는 아직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의 라스트 마일 배송 전략과 관련하여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뉴스가 바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송, 드론을 활용한 배송 등 이른바 비대면 배송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대면 배송은 거스를 수 없는 미래의 배송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 구조에서의 탈피를 위해 비용절감 측면으로 배송 인프라 투자에 있어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활용을 통한 물류의 완전 자동화 추구와 함께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로봇을 라스트 마일 배송과 연계시키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월마트의 픽업 타워 (출처: 월마트)
월마트의 픽업 타워 (출처: 월마트)

코로나19 사태는 침체의 늪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인해 외부인 접촉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외면하고 온라인 쇼핑으로 돌아선 경향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O2O전략을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베이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월마트의 픽업 타워 사례처럼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매장을 방문하여 찾게 하는 등 고객에게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전략을 기획하고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면서 라스트 마일 배송 전략도 적극 검토하여야 함은 당연지사이다.


원격의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될 듯

중국,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의 차단을 위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현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문 의사와 접촉할 수 있는 온라인 의료 서비스로 유명한 ‘핑안 헬스케어 앤 테크놀로지(Ping An Healthcare and Technology Limited)’가 주목받으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도 31.4%나 상승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을 기점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일상생활에 원격진료를 빠르게 수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또한 중국에서는 환자와 의사 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5G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원격상담과 진단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질병의 확산 모니터링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툴로서 디지털 헬스, 곧 원격진료가 주목받고 있다. 헬스테크 기업 ‘킨사(Kinsa)’가 스마트 커넥티드 온도계를 통한 테이터 수집으로 미 전역의 독감 추적을 한 적도 있으며, 인터시스템(InterSystems)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선별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인 최신 버전의 트랙케어(TrakCare)를 출시하며 중국뿐 아니라 영국, 아랍에미레이트 등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를 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가 의료 인프라를 위협함에 따라 정책입안자들에게 원료 진료의 건강보험 채택과 보장을 청원하고 있어 앞으로 원료 진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사람을 돌보기 위해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환자의 바이탈을 측정하고 격리 구역 밖의 의료진과 환자가 의사소통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원격진료 시대를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기에 우리에게도 이러한 원격진료는 머지않은 시기에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 사회도 지금부터 원격진료에 대한 기술, 서비스 및 장비 등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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