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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위기, 공포심 도미노 확산 차단으로 극복해야
코로나19 경제 위기, 공포심 도미노 확산 차단으로 극복해야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3.2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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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차단 위한 적시의 대담한 양적 완화 정책 필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행 과정에서 배워야... 공포심보다는 의연한 대처가 중요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도시경제] 최근 들어 ‘패닉’이라는 말이 경제 뉴스에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이 예전에 발생했던 위기의 때와 같은 모습으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시장할 것이 없이 전 세계의 금융시장이 동조화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주가의 급속한 추락, 환율의 급등 소식이 매일 글로벌 경제 뉴스를 들끓게 하고 있다. 이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 경제에 더 높은 파고로 밀려들고 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8.51포인트 급등하며 1566.15로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거래 첫날인 1월 2일 코스피 종가인 2175.17와 비교하면 28% 급락했다. 지난주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1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환율의 경우 지난 주말 1246.5원으로 마감되었는데 이는 올해 첫날 종가인 1158.1원과 비교하면 88.4원 급등한 것으로서 7.6% 상승하였다. 이는 그동안 그만큼 달러의 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문제는 위기의 순간에 외국계 투자자금의 썰물 현상은 우리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급락하는 주가와 급등하는 환율은 이러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러한 최근 금융시장의 일련의 상황은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두문불출하고, 세계적으로는 국경이 봉쇄되는 상황에서 소비침체, 생산활동의 위축 및 이에 따른 대외 교역거래의 부진 등 실물경제에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이 위험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공포 심리의 도미노 현상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위원회는 지난주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면 결국 부도에 이르게 되고 이는 경제적 가치사슬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연쇄 부도로 이어져 끝없는 경제 추락으로 이어진다.

부동산 시장도 이러한 위험을 비껴갈 수 없다. 당장의 문제는 임대사업자 등 다주택자들의 레버리지 수준이다. 신용을 넘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는 신용경색 국면에서는 붕괴의 거대한 폭발력을 지닌 화약고가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이후 약 5년에 걸친 장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의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지 못한 곳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은이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지금의 경제위기가 실물경제의 경색이 초래한 신용경색으로의 전이에 따른 금융위기가 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임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위기로 한계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파산하고,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이 많아지게 되면 소득의 축소로 인해 과도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함으로써 공포는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정부는 적시에 과감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우리 경제가 신용경색 국면으로 돌입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소비 진작 등 경기를 부양하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정부의 각종 정책들이 의도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 경제 주체들은 심적인 공포를 뒤로 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향후 코스피지수는 1500을 하회하며 급락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오늘도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처럼 증시의 불안정 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정 속에 부동산 가격도 좌불안석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시에도 주가가 급락한 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9개월 정도 걸렸다. 부동산 가격도 폭락 뒤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공포심에 휘둘려 일희일비하며 투매 및 묻지 마 투자식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견지하며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장밋빛 미래는 없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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