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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경제시대②] 여가생활공간도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확장돼
[언택트 경제시대②] 여가생활공간도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확장돼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3.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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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문화·오락 향유 생활 심화될 듯...‘나나랜드’ 트렌드와 결합, 상승기류 탈 듯
코로나19 사태, 우리의 생활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확장되는 계기될 듯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도시경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여러 가지 일상 생활상이 달라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 다중시설을 회피하고, 가급적이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 생활상이다. 이로 인해 ‘언택트 경제(Untact Economy) 시대’가 진전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언택트 경제는 사태 종료 후에도 심화되는 나나랜드(‘나’ 중심 소비문화)의 특성과 기술 진보의 융합으로 그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진전되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와 생활상을 몇 차례 나눠 기획·보도한다.

직장으로의 출근 등 필요 불가결한 외출을 제외하고는 모든 일을 집에서 처리하는 것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화되고 있다. 따라서 예전에 바깥에서 즐기던 문화·오락 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화·오락 생활에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 OTT 시장의 성장 속도 더욱 빨라질 듯... 중장년층의 이용 경험 축적으로 확대 효과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OTT 서비스의 이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국내 OTT 시장규모가 2015년 2천587억 원에서 2020년 7천801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급성장을 더욱더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 웨이브, 시즌 등 국내 OTT 업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청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소비 동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국내의 대표적인 OTT 서비스에서 드라마, 시트콤, 미드와 더불어 오래전 상영되었던 고전 영화의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중장년층도 OT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중장년층의 이용 경험이 축적됨으로써 국내 OTT 시장의 성장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왓챠 플레이의 경우, 지난 3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에게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하고, 기존에 서비스 비가입자인 일반인들에게도 3일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기가 높은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미국 프로농구(NBA)가 중단되는 등 상당수의 프로스포츠 리그가 중단되거나 무관중 경기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개막 예정이던 프로야구의 모든 시범경기 일정도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규 시즌 경기일정과 흥행 측면 모두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파는 각종 스포츠 리그의 생중계 등을 강조해온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들의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OTT 서비스의 시장 확대... 영화관 이용행태의 변화도 초래할 듯

한편 영화산업의 타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영화관은 다중 이용시설로서 특히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대표적인 방문 회피 시설이다. 이에 따라 영화 관람객이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총 관람객 수는 16,843,696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의 관람객 수는 7,372,112명으로 전월 대비 56% 감소하였다. 3월 들어서는 더욱더 큰 폭으로 감소하여 3월 22일 현재 1,460,983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관람객 수를 작년 동월과 대비해보면 2월 67% 감소, 3월 85% 감소한 것이다. 그야말로 격감이다.

따라서 예전에 TV의 본방 사수 트렌드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시청하는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으로 미디어 이용행태가 변했듯이 OTT의 약진과 확대는 앞으로 영화관 이용행태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이용 증가 속 PC 게임은 위축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센서타워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도 2월 총 5,600만 건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C방을 통한 수익 비중이 큰 PC 게임의 상황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개학 연기로 인해 PC방을 찾는 학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지만, PC방 역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서 감염 예방을 위한 기피시설로 지목되어 실질적인 이용자 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밀리의 서재 등을 이용하는 독서활동, 오프라인 헬스센터 대신 홈트레이닝 앱으로 운동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자수·미술·공예 등 온갖 종류의 취미 활동도 온라인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의 생활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온라인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의 문화·오락 활동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3월이 지나서도 지속되면서 장기화되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번 익숙해진 서비스 이용 경험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 이전의 이용행태로 곧바로 되돌아가지 않고 일정 부분 고착화되는 효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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