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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길리어드 합병, 코로나 치료에 최상의 조합
아스트라제네카·길리어드 합병, 코로나 치료에 최상의 조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6.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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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되면 제약 사상 최대 M&A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에서 가장 앞서
길리어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뉴스1
아스트라제네카. © 로이터=뉴스1

[도시경제] 영국의 다국적 제약그룹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제약 역사상 최대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 기존 최대 M&A는 740억 달러 규모 : 지금까지 제약업계 최대의 인수합병은 지난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가 셀진 코퍼레이션을 740억 달러(약 89조원)에 인수한 것이다. 이는 제약업계 사상 최대의 M&A일 뿐만 아니라 세계 기업 역사상 10대 M&A 중 하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 로이터=뉴스1
길리어드 사이언스. © 로이터=뉴스1

길리어드의 시가총액은 지난 5일 기준 960억 달러(약 116조원)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길리어드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96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길리어드는 자사제품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41% 급등했다.

이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시총은 1400억 달러(약 169조원)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길리어드에 공식적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아직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길리어드는 인수합병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리어드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거나 다른 소형 회사를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 회사를 다른 거대회사에 넘길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양사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 극대화 : 그러나 양사가 합병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M&A 논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길리어드는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만들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 로이터=뉴스1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 로이터=뉴스1

양사가 합병을 한다면 백신과 치료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5대 제약사 안에 들어간다. 현재 세계 제약업계의 ‘빅 5’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머크, 화이자다. 아스트라제네카(영국)와 머크(독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미국 제약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999년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가 합병한 기업으로, 현재 옥스퍼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스타트업’이다. 길리어드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당시 29세의 의사 마이클 리오던은 모기에 물려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 치료제가 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길리어드를 창업했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설립 후 15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창업 당시부터 회사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난치병 완치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시가총액은 2억달러(201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창업 후 줄곧 신약개발에 파고든 끝에 창업 27년만인 2014년 매출 248억9000만달러(약 28조2600억원)로 세계 10대 제약사에 진입했다.

길리어드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였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타미플루'가 신종플루 치료제로 각광받으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타미플루정 © News1
타미플루정 © News1

길리어드는 신약 기술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17번의 M&A를 진행했다. 2012년엔 전년 매출(83억 달러)보다 많은 돈(112억 달러)을 투자해 파마셋을 인수했다.

당시 무리한 투자라며 주가가 폭락했지만 파마셋 인수는 결국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의 개발로 이어지면서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이로 인해 세계 10대 제약사 반열에 올랐고, 직원을 1만2000명이나 고용하고 있다.

길리어드도 결국 M&A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켜 온 것이다. 이 같은 회사의 역사를 놓고 볼 때, ‘메가 딜’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사 출처_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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