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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구 칼럼] 덴마크의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 및 시사점
[지석구 칼럼] 덴마크의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 및 시사점
  • 지석구 박사 전) KIC유럽센터장
  • 승인 2020.06.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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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중
전자정부 발전지수 1위 국가
1인당 IoT 디바이스 보유 수 유럽 1위
지석구 박사 전) KIC유럽센터장
지석구 박사 전) KIC유럽센터장

[도시경제] 유럽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7에 속하는 선진강국 외에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강소국들이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강소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이들 국가 중 덴마크는 2018년 유엔이 발표한 전자정부 발전지수 1위를 차지하였고 수도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덴마크를 비롯하여 영국, 스페인 등 스마트시티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하여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것이 스마트시티 구현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실증에 중점을 두고 있어 늘 투자효율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유럽 스마트시티 투자의 본거지‘란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 정부는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하고 데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여러 곳에 마련하여 기술개발 업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지능형 조명 및 기후 관리 등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의 핵심 아젠다이며 이들이 추진하는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은 많은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자자들은 덴마크가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 및 테스트에 가장 이상적인 나라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코펜하겐 등 도시 당국의 R&D 전략이 우수하고 각종 솔루션 개발을 위한 지원 또한 다양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코펜하겐 교외 도시 ’알베르츠룬드‘에 소재한 스마트시티연구소 ’Danish Outdoor Living Lab(DOLL)‘는 유럽의 최대의 스마트시티 연구소로 참여회사들은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각종 스마트시티 기술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왜 우리는 덴마크의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첫째, 덴마크 지방자치단체의 50%가 이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사용하고 있고 둘째, 지방자치단체의 80%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스마트시티 추진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셋째, 공공 부문이 민간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매우 적극적이다. 마지막으로, 국가 차원의 그린 분야 투자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 2025년까지 코펜하겐을 세계 최초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여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하여 물과 난방 공급, 운송, 폐기물 관리 및 대체 에너지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사례 두 가지

하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프랑스 회사 Citelum사의 사례다. 이 회사는 ’덴마크를 제2의 홈국가‘라고 할 정도로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Citelum은 코펜하겐시에 에너지 효율 거리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1천만 유로 계약을 체결한 후 덴마크에 현지 본사를 설립하였고 도시 재생, 개발, 운영 및 유지 보수 등 스마트시티 전 과정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사례로 미국 Cisco사는 코펜하겐시와 협력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탄소 배출량 감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사람과 사물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Internet of Everything(IoE)‘ 기술을 기반으로 ’거리 실험실(Street Lab)‘을 구축하고 있다. 신호등, 조명, 날씨, 상점 정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면 각종 정보를 얻고 이를 토대로 행동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isco는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각국의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IoE‘ 사업으로 130억 유로(약 1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덴마크는 ’전자정부 세계 1위‘ 뿐만 아니라 ’1인당 IoT 디바이스 보유 수 유럽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디지털화가 잘 되어 있고 IoT, 빅데이터 등 분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연구소가 많다. 우리나라 여러 도시에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책임자들은 정책 아이디어 발굴, 기술개발 및 서비스 론칭에 대하여 덴마크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협력하는 방안에 대하여도 검토해 봄 직하다.

현재 국내에는 스마트에너지,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워터 및 환경, 스마트홈 등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SW플랫폼이나 SW솔루션, 디바이스, 센서를 보유한 기업이 다수 있으나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부산시와 세종시 등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가함으로써 경험을 축적할뿐더러 덴마크, 영국 등 유럽 국가 및 미국의 선도기업들과의 협력함으로써 국외에서도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것을 권하고 싶다.

끝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는 요소는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이나 제품의 공급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수요 즉, 서비스 관점에서 봄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투자효율을 높여야 할 것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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