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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산단대개조와 지방 노후산단의 변모- (1)대구 성서일반산업단지
그린뉴딜&산단대개조와 지방 노후산단의 변모- (1)대구 성서일반산업단지
  • 심선식 기자
  • 승인 2020.06.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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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대 센터장(대구테크노파크 도시혁신융합기획센터)

[도시경제] '한국판 뉴딜' 은 정부가 ‘포스트(post) 코로나’시대에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2025년까지 76조원을 투입키로 한 한국판 뉴딜은, 전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 2개의 큰 축으로 구성된다.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의 세가지 방향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이중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부문에서는 산업단지의 저탄소·녹색화가 주요 골자다. 

한편, '산업단지대개조'(이하 '산단대개조')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지난 5월에는 본 프로젝트의 수혜지역으로 경북(거점산단: 구미국가산단), 광주(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성서일반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 등 5곳(이상 가나다 순)이 선정된 바 있다. 

상기 두가지 정책은 서서히 활력을 잃어가는 지방 산업단지에게는 단비와 같다. 특히 대구·경북은 착공후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가 74개로 지역 산업 단지(167개)의 44.3%를 차지, 전국 수치(35.9%)보다 높아 대표적인 노후산단 지역으로 꼽힌다.

'도시경제'는 이번 '산단대개조' 사업 선정에서 대구와 경북을 이끈 주역들과의 시리즈 인터뷰를 통해 변모되어갈 노후산단의 모습을 점쳐본다.

 

대구 성서산단 현황

대구광역시 성서일반산업단지 전경 (출처: 대구광역시 시정홍보관)
대구광역시 성서일반산업단지 전경 (출처: 대구광역시 시정홍보관)

성서산단은 적극적으로 전략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도시지역내 용도지역 위반업체를 이전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1965년 2월에 공업지역으로 결정 고시된 이후, 1984년 5월에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말 현재 입주업체는 2,638개사, 고용은 53,079명이며, 자동차 부품, 기계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화학 산업 등이 주력이다. 대구광역시 총생산액(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 지역 최대의 산업단지다.

지난 해에는 가동률이 10년 만에 70% 선 아래로 추락했다. 2019년 1분기 가동률이 69.53%로, 2009년 2분기(69.9%) 이후 10년 만에 70% 밑으로 떨어졌다. 가동률 하락은 지역 대표업종인 1차 금속과 섬유업의 영세화와 이에 따른 부진으로 풀이된다. 

이번 산단대개조에는 제조공정혁신을 통한 기업과 창업에 대한 지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8개 사업에 4,742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산단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산단복합문화센터, 캠퍼스혁신파크, 스마트공장특화캠퍼스, 스마트가든볼·휴부스 등 새로운 개념의 시설을 7개 사업(925억원)으로 녹여내 추진한다. 인프라 조성에는 산단 스마트물류공유서비스, 유휴공간 멀티스페이스 조성,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산업단지 상상허브 등 12개 사업에 4,036억원이 투입된다.

 


인터뷰: 김희대 센터장 (대구테크노파크 도시혁신융합기획센터)


대개조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김희대 실장
성서산단의 산단대개조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김희대 센터장

 

Q1. 지난 5월, 대구(성서산단)가 산업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집중지원 대상 5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 그 과정과 선정된 주요 요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구는 성서산단(거점단지), 서대구산단, 대구 제3산단(연계단지),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대, (구)경북도청,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있는 대구북구 혁신경제벨트(연계지역)를 연결한 제조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도심산단을 구현하려 한다. 이번 선정과정에서 대구는 스마트시티로 축적된 도시역량을 활용하여 미래형 산업단지의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산업단들간의 유기적인 연계구조, 산업·인프라·문화·정주 인프라가 모듈형태로 집적화하는 미래형 산업단지 전략을 제시하고, 제조기업 스마트화와 함께 기업간 가치사슬망의 디지털 전환 방안을 구체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제조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테크니션 센터의 지원기능, 산업데이터 메타화하여 새로운 제조서비스 창출 등 제조산업의 개방형 혁신 방안을 제시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Q2.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노후산단을 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대구의 계획은 무엇인가?

정부의 그린뉴딜은 기존 발표된 한국형 디지털뉴딜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인공지능, 5G네트워크, 데이터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디지털 관련 자원은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매우 크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도권에서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요청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디지털·그린 뉴딜 프로젝트를 지역에서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구는 산단대개조 사업 계획안에 공장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시티와 연계된 서비스 지원, 방역 전략물자의 공급망 확충 같은 청정산업 성장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뉴노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도시내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를 태깅 및 라벨링하는 전처리 일자리, 제조 및 제조기반 서비스 창업 촉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Q3. 노후된 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방안에는 혁신의 주체인 스타트업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겠다.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계획은 어떠한가? 

거점 산단인 성서산단은 스마트 공장과 공정자동화·지능화를 통해 베스트 프랙티스를 도시 내에 공급하는 등대산단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거점산단은 연계산단인 혁신경제벨트로부터 다양한 혁신자원을 공급받아 산업단지내 제조 스타트업을 위한 거대한 제조 메이커스페이스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즉, 제조 공장과 제조공정의 암묵지의 형식지 데이터 전환을 촉진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와 융합하며, 디자인 엔지니어센터와 테크니션 엔지니어링 센터를 통해 시제품이 다양하게 테스팅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산단내 기업의 사내 벤처활동, 스타트업을 제조기업에 네스팅(NESTING)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펀딩 메커니즘을 촉진하려 한다. 또한 대구3산단 내에는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하여 사회적 기업의 입주와 소셜벤처육성도 함께 추진하여 산업단지를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만드는 다양한 시도를 하려한다.   

[도시경제=심선식 기자] macsim1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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