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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장 커질 것”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장 커질 것”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06.3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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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
4차 산업 기술에 언택트 더해져
공유경제 지고 구독경제 시대 도래할 것

[도시경제]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30일 오전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열린 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는 ‘헬스 리빙’(health living)”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한 언택트(untact)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30일 오전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열린 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30일 오전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열린 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동제한으로 ‘집’의 기능 확장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이 -3.0%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두 달이 지난 24일(미국시간) 발표한 ‘2020년 수정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1%였으며 4월에 보고한 -1.2%에 비해 0.9%p 하향 조정됐다. 미국은 -8.0%, 유럽은 10.2%로 전망되면서 경제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켓이동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동제한조치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달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마트로 다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디지털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집이 학교, 직장, 교회, 체육관 등으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VR 활용 확장 ∙∙∙ 학습부터 운동까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대신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등 OTT(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Over The Top) 서비스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초∙중∙고∙대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택근무도 늘고 있다.

최원철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을 받았던 네트워크, 5G, 스마트 시티 등에 언택트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파리바게트도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을 통해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VR(가상현실)의 활용도 확장되고 있다. VR을 통해 학교처럼 집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운동도 가능하다. 야구, 골프, 스키, 스노우보드 등 스포츠와 VR을 결합해 진짜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곧 VR로 회의나 품평회 등 회사 업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례로 현대자동차는 가상공간에서 자동차 디자인과 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VR 디자인 품평장을 구축했다. 20명이 동시에 실제 자동차를 보는 것과 똑같이 각도나 조명에 따라 생동감 있게 외부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 안에 들어가 실제 타는 것처럼 실내를 살펴보고 일부 기능도 작동할 수 있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30일 오전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열린 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가 30일 오전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열린 제35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자율주행차 부동산 시장 변화 일으킬 것”

최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생활용품 브랜드 이케아(IKEA)의 이동형 무인매장 ‘스페이스10’을 언급했다.

자율주행차를 단순한 차량에서 집, 상가 등 공간과 서비스 개념으로 확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시골에 살아 가까운 편의점이 없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집 앞까지 편의점을 부를 수 있다. 운전사는 따로 없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농장, 가게, 호텔, 병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드론 택시는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만에 이동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교수는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그는 “농촌지역은 기초생활 보육시설, 응급∙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이 부족해 1년 안에 90%가 다시 도시로 돌아온다”며 “드론 택시로 서울까지 오고 가는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 가평 쁘띠 프랑스, 스위스마을이나 담양 메타 프로방스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산업도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제한이 되자 국내여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태국 등을 선호했던 신혼여행지도 제주도로 바뀌고 있다.

안전을 담보로 국내관광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언택트관광지 100’을 선정했고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했다.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한적한 해수욕장 25곳’도 소개하고 있다.

‘유럽 테마형 부동산’도 뜨고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 콘셉트의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 아산 탕정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남 영광은 낙월도 전체를 산토리니 콘셉트로 개발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유경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맞춰 변화 필요

최 교수는 “공유경제가 지고 구독경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공유주택, 공유오피스 등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월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고 월 이용료만 지불하면 세금이나 보험료,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중 원하는 차량으로 매월 최대 2회씩 교체해 탈 수 있다.

카이스트 출신 청년들이 출시한 ‘만나박스’는 육류, 수산물,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정기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농가와 직접 계약해 직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물류창고가 필요 없다.

한편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은 350회를 맞아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상을 조망하는 ‘포스트 코로나 특집 시리즈’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동산융합포럼은 2014년 시작된 이후 매주 부동산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 있는 강연을 진행하며 부동산산업 분야 정보교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경제=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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