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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집밥족’ 사로잡는다 ∙∙∙ HMR 시장 새로운 트렌드
밀키트, ‘집밥족’ 사로잡는다 ∙∙∙ HMR 시장 새로운 트렌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07.09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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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밀키트 시장규모 7,000억 원 전망
캠핑족 위한 밀키트 브랜드 등장
식약처, 새 식품유형으로 밀키트 신설

[도시경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간편한 요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MR’(가정간편식, Home Meal Replacement)은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이다. 음식 재료가 손질된 후 어느 정도 조리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데우거나 끊이는 등 단순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된다.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섭취식품’과 즉석밥, 국, 탕, 스프 등 ‘즉석조리식품’,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류’ 등으로 분류된다.

밀키트(Meal Kit)는 HMR의 일종으로 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가 한 팩에 들어있다. 앞으로 밀키트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선한 원재료 구성 위해 국내산 식재료 사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년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밀키트 시장규모는 200억 원으로 2024년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밀키트는 HMR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HMR은 조리된 상태로 데워서 먹는 인스턴트 형식으로 출시된다. 이와 달리 밀키트는 신선한 원재료로 구성되기 때문에 주고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재료도 정량에 맞춰 판매 또는 배송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데에도 일조한다. 건강한 식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밀키트를 찾는 이유다.

현재 밀키트 시장에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각각 기업은 재구매율을 확대시켜 충성고객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강원도의 밥상’ 밀키트 시리즈 3종 ∙∙∙ 강원도 지역 특색 담아내

국내 대형마트는 다양한 상품 구색은 물론 건강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소비심리에 맞춰 맛과 영양을 갖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9일 전국 팔도의 음식을 피코크(PEACOCK) 밀키트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채소밥상, 저스트잇(justeat), 피코크로 나눠져 있던 밀키트 브랜드를 피코크 하나로 통합했다.

첫 시리즈로 ‘강원도의 밥상’ 밀키트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 ‘강릉식 짬뽕 순두부’, ‘원주식 장칼국수’, ‘영월식 청국장’ 등 강원도 지역의 특색 있는 한식 레시피를 담았다.

‘강릉식 짬뽕 순두부’는 강릉 초당지역 순두부 골목에서 유래된 매콤한 순두부 찌개를 재구성했다. ‘원주식 장칼국수’는 소금을 구하기 어려운 강원도 산촌에서 장을 섞어 양념한 것에 유래한 칼국수다. ‘영월식 청국장’은 콩 산지이자 메주로 유명한 영월지역에서 발달한 청국장이다. 피코크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를 밀키트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강화 섬계탕’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인스턴트가 아닌 식사의 가치를 지닌 HMR 및 즉석조리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밀(meal) 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전문 셰프, 식품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상품개발자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도 만들었다.

강화 섬계탕은 조직개편 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도계한 지 24시간 이내의 생닭과 강화도 지역특산물 ‘초록통쌀’을 사용했다. 초록통쌀은 강화도 인삼과 벼를 추수하기 전 미리 수확한 유기농 쌀로 엽록소, 클로로빈, 비타민, 베타글루칸 등 영양소 풍부하다.

밀키트 브랜드 ‘쿡킷’ (출처: 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쿡킷’ (출처: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론칭 ∙∙∙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몇몇 대기업은 밀키트 브랜드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했다. 전문점 수준의 제품을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당일 아침이 되면 신선한 야채, 고기, 생선, 육수, 양념 등과 함께 전문 셰프의 레시피도 받아볼 수 있다.

캠핑족을 위한 밀키트 브랜드도 등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6월 캠핑용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캠밀’(CAMMEAL)을 론칭하면서 ‘캠밀 채끝 세트’와 ‘캠밀 돈목살 세트’ 2종을 선보였다.

캠밀 채끝 세트는 마리네이드(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 맛을 들이거나 부드럽게 하는 과정, marinade)된 ‘소고기 채끝살(500g)’, 마늘소스에 새우를 익힌 스페인식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 ‘버섯 크림 리소토’를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가 반조리 상태로 포장됐다. 캠밀 돈목살 세트는 소고기 채끝살 대신 ‘돼지고기 목살(500g)’이 들어간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새로운 식품유형으로 밀키트와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등을 신설했다. 개정안은 식약처의 ‘맞춤형∙특수식품 분야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에 따른 조치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제품을 포함해 만성질환자 및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식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밀키트는 그 동안 즉석조리식품에 포함돼 있었으나 기준∙규격 준수가 어려웠다. 식약처는 밀키트 제품의 특성을 반영해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재료에 대한 식중독균 규격을 적용하는 등 안전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시경제=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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