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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로봇 시대… 유통업계는 ‘로봇 열풍’
코로나19가 앞당긴 로봇 시대… 유통업계는 ‘로봇 열풍’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7.2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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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 지핀 로봇 산업
국내에선 우아한형제들, 해외에선 아마존이 선두
한국, 로봇 산업 수혜 받을 가능성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도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로봇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사람 대신 로봇을 활용하는 게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GS리테일은 LG전자와 협업해 고객이 주문한 GS25의 상품을 로봇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S리테일과 LG전자는 8월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하고 10월부터는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올해 안에 실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고층 오피스 건물 안에 입점해 있는 GS25에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우선 적용해 직장인들에게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송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문을 받은 GS25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실으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로봇에는 인공지능(AI),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업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잠금 장치도 탑재됐으며 주문자와 소통을 통해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초간편, 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blog.aboutamazon.com
출처: blog.aboutamazon.com

서빙부터 배달까지, 로봇의 변신은 무죄!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GS리테일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이, 해외에선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로봇 시장에 활발하게 뛰어든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와 실내 배달 로봇 ‘딜리타워’, 실외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등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딜리플레이트는 4개의 선반으로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난 6월 기준 전국 68개 식당에서 85대가 운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전국 200개 식당에 딜리플레이트 300대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타워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를 마쳤으며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딜리타워는 엘리베이터에 스스로 탑승하고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멈추면 “저 이번에 내려요”라는 음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수 있다.  

딜리드라이브는 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학생들이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딜리드라이브가 해당 상품을 싣고 주문자에게 배달했다. 

아마존은 최근 배달 로봇 시범 서비스인 ‘아마존 스카우트’를 미국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역에서 조지아주 애    틀랜타와 테네시주 프랭클린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배달 로봇은 정기 배송되는 식료품과 소형 택배 물품을 가정으로 배달해준다. 아마존은 2019년 1월부터 배달 로봇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스카우트를 향후 로봇 배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범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아마존 스카우트로 발생하는 매출이나 비용 절감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봇이 정기적으로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자 시범 운영 지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비대면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로봇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불 지핀 로봇 산업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안내 로봇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안내 로봇은 건물의 층별 안내, 절차 안내 등에 그쳐 서비스의 질이 낮고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겨나고 있는 로봇들은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로봇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로봇 시장 규모가 2019년 310억 달러(약 37조 원)에서 2024년 1,220억 달러(약 145조 8천억 원)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인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로봇까지 발달하며 ‘로봇 알바’의 등장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편의점인 패밀리마트는 이미 8월부터 원격 제어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람이 VR(가상현실) 단말기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면 로봇이 명령대로 움직여 사람 대신 일을 대신 해주는 구조다. 

로봇 시장의 성장으로 한국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로봇 활용도가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활용도 기준으로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위에 올라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범 운영 수준이던 로봇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생활에 적용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파악했다. 

[도시경제=이현주 기자] hzu212@citi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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