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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유럽의 코로나 재확산…변수 많은 10월 증시
미국 대선·유럽의 코로나 재확산…변수 많은 10월 증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10.0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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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증시 초대형 변수로 떠올라
유럽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점도 부담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긍정적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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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제] 10월 국내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초대형 변동 요인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 및 고용 지표가 둔화되고 부양 조치가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부양 조치 합의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 불확실성에 노출됐다”라며 “당분간 환율과 신용 리스크 지표들의 등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10월 국내 증시는 대내외 변동성이 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끝나기 전까진 모른다’…불가피한 미국 대선 불확실성

시장은 재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을 두고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3%,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두 후보의 지지율이 14%포인트 차이난다. 14%포인트 차이는 7월 조사에서 기록한 11%포인트 이후 최대 격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선거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10월은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주식 시장이 강세 우위를 보였던 경우가 많다”라며 “대선 이전 불확실성은 높다”라고 분석했다. 

센터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든 승리하지 못하든 미국 대선이 끝났다는 점만으로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몸살 앓는 유럽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방역 강화를 위해 다시 봉쇄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3일 기준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87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 동안 발생한 평균 확진자 수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에게 아주 힘든 겨울이 될 수 있다”라며 “크리스마스까지 순탄치 않을 것이고 더욱 악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수도인 파리가 다시 봉쇄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독일은 확진자 수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늘어나면 연말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9천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76억 명 가운데 10%인 7억 6천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WHO는 “집단별로 다르겠지만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매우 어려운 시기로 향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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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추가 부양 기대감은 긍정적 

10월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만 있는 건 아니다. 먼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조 2,600억 원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3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9월 자동차 36만 76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보다 5.3% 줄었지만 8월과 비교하면 11.2%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부양책에 대한 협상 타결을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만큼 조만간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6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전 자산을 향한 선호도가 높아져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누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변동성 요인으로 보고 있다”라면서도 “신규 부향책 합의를 향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일단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파악했다.  

1일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8일 동안 황금 연휴에 돌입한 중국의 소비 확대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관광 산업은 예년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휴로 운수업종과 요식업종, 오락업종 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 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탈(기초 체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달이 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공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 주식 시장과 펀더멘탈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도시경제=이현주 기자] hzu1212@city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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