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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결할 방안으로 ‘스마트시티’ 주목∙∙∙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모델
도시문제 해결할 방안으로 ‘스마트시티’ 주목∙∙∙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모델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10.13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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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 사람-사물∙사물-사물간 연결 중심으로 변화
2025년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규모 2,405조 원 전망
글로벌 기업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활발

[도시경제] 4차 산업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사는 세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도시는 사람과 사람 간 접촉과 교류의 중심이었다면 미래 도시는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간 연결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기술의 발전은 도시의 형태와 기능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초연결시대에 들면서 새로운 도시개념인 ‘스마트시티’가 등장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 인구 과밀화, 교통정체, 에너지 고갈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시문제를 해결할 방안 중 하나로 ‘스마트시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스마트시티란?

‘스마트시티’(Smart City)는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미래형 도시모델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은 ‘현재와 미래 세대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함과 동시에 ICT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도시’라고 정의를 내렸다. 즉, 도시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시설비효율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시에서 도시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가정해보기로 한다.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존 도시는 교통통제 등의 방식으로 길 안내를 한다. 스마트시티는 V2V(차량 간 통신, vehicle-to-vehicle) 등 자율적 방식을 채택한다.

V2V는 차량과 차량이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차 기술이다. 한 대의 차량이 주변의 다른 차량과 속도, 위치 및 방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다른 물체가 시야를 차단하더라도 두 대의 이동 차량이 최대 300m 범위 내에서 서로 전자적으로 통신할 수 있어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이동거리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원격근무도 가능해는 등 생활 전반의 편리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스마트시티, 인프라→서비스 중심으로 진화

스마트시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5월 발간한 ‘스마트시티 분야 해외 진출 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은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은 연평균 18.4%씩 성장해 2023년 6,172억 달러(한화 약 707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은 2025년 2조 1,000억 달러(한화 약 2,405조 원)를,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2026년 2,252억 달러(한화 약 258조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업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지난 6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진출 가이드’(New Smart Cities Spending Guide)를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의 총 투자액이 1,114억 달러(한화 약 127조 원)를 넘어 2023년 1,890억 달러(한화 약 216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서울의 스마트시티 투자가 40억 달러(한화 약 4조 6,000억 원)를 넘고 오는 2022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스마트시티 시장규모가 354억 달러(한화 약 40조 5,700억 원)로 2018년대비 16.8%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IDC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의 도입의 가속화로 도시 간 안정적인 연결성이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 간의 협업과 민간 기업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한국 스마트시티는 한층 성숙된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IBM 스마트 시티 챌린지, 청주∙평창∙제주 선정

전 세계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관심을 보이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IBM은 2010년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를 추진했다. 세계 각 도시에 무상으로 맞춤형 도시가 직면한 주요 과제의 해결 방안과 발전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10개 이상의 도시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충북 청주, 강원 평창, 제주가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돼 버스노선 개편,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시스템 도입,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을 제안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부산시가 스마터 시티 챌린지 대상 도시로 추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대전시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솔루션과 기술자문에 나섰다.

미국 정보통신기업 시스코(Cisco)도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스마트 가로등을 통한 녹색 스마트시티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마트 커넥티드 파킹’(Smart Connected Parking) 서비스를 제시했다. 2014년 독일 함부르크에는 IoT 기반의 스마트 도로를 도입했다. 선박이 다리 근처에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다리를 들어 올려 항구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프랑스 에너지 관리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도시의 친환경 발전에 중점을 두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2011년부터 대학(원)생 대상 글로벌 공모전 ‘고 그린 인 더 시티(Go Green in the City)’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글(Google)은 2014년 래리 페이지(Larry Page) 대표가 ‘Y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스마트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모회사 알파벳(Alphabet)과 솔루션 개발 계열사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는 무인자동차, 풍력∙태양열 발전 등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등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시경제=염현주 기자] yhj@city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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