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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개인 맞춤형 치료 가능해질 것”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개인 맞춤형 치료 가능해질 것”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0.11.1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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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
코로나19 확산 따른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
유전체 분석 기반 신산업 성장 기대

[도시경제]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자가방역과 유전체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헬스케어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개인의 특성에 맞춘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자가방역과 유전체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자가방역과 유전체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 헬스케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메가트렌드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메가트렌드 중 하나가 헬스케어다. 앞으로 ▲디지털 치료제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분석기술 등 3가지 기술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는 의약품 대신 치료하는 앱, 게임, VR(가상현실) 등의 소프트웨어다. 주로 비대면 정신질환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 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의 질병 유무를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즉, 소비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질병을 예측∙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반이 되는 것은 ‘알고리즘’(algorithm)이다.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나 방법, 명령어 등을 모아 놓은 것이다. 클라우드, ICT(정보통신기술), 정보보안 기술이 더해진다면 실시간 질병진단도 가능하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분석 기술’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개인의 생체정보를 수집∙분석해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기술인 ‘생체칩’을 분석하면 실시간 생체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센싱(감지, sensing)이 뒷받침돼야 하는 기술로 개인정보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정보보안 기술이 기반이다.

신동직 대표는 “결국 헬스케어의 근간은 ‘유전자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유전’은 부모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자식에게 전해지는 현상이다. ‘닮았다’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유전체 연구는 단순한 ‘확인’을 넘어 질병예측도 가능한 수준까지 발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은 유전체와 연결돼 있어 바이러스 이펙션(Virus Effection)에 대한 적응증, 적응여부를 분석할 수 있다”며 “질병, 약물, 키, 학습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해 발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저장된 유전정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사람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세포가 유전체의 기반이다. 세포를 구성하는 염기서열에 따라 사람은 각자 다른 유전정보를 갖는다. 몸 속에는 31억 쌍의 염기로 구성돼 있고 1,000만 개 정도가 사람의 특성을 나타낸다. 신 대표는 “100분의 1 수준의 염기만 분석하면 유전적 특징을 알 수 있다”며 “아직까지 모든 염기서열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활성도와 관련된 사실이 더 밝혀진다면 질병은 물론 생활 전반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자가방역과 유전체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60회 선명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자가방역과 유전체 헬스케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 ‘면역’ 관련 유전체 정보만 알아도 바이러스 감염여부 덜 수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폐 섬유화 등이 호흡기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 역시 유전정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면역과 관련된 유전체 정보만 알고 있다면 바이러스 등 감염여부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DTC(소비자 직접의뢰, Direct-to-Consumer) 검사에 대한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TC는 소비자가 헬스케어 공급자인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의료기관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 온∙오프라인을 통해 DTC 검사를 하고 있다. 일본은 약 300종, 중국은 350종의 검사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2016년 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2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유전자 검사항목을 56개로 확대했고 업계는 올 하반기까지 7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신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정부가 허가한 항목만 검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성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며 “더 많은 검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부족해 연구가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또 “유전체 분석은 운동, 영양, 정신건강, 피부뿐만 아니라 질병과 약물 등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질병을 얼마나 관리하고 예측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의미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한편 신 대표는 “유전자 검사만으로 사업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AI를 활용해 다양한 질병과 질환을 예측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신사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인구고령화에 따라 노화나 헬스케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항 노화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노화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신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텔로미어(Telomere)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따라 상태와 길이가 달라진다. 텔로미어로 정확한 신체 노화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면 효소 활성도와 관련된 치료제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유전체 분석은 앞으로 보험업계에서도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 중 88%가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보험회사에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대답했다. 35%는 보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77%는 생활방식을 개선했다. 신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예방에 대표격인 보험은 앞으로 의학적 유전자 검사와 밀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경제=염현주 기자] yhj@city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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