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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 지정된 KCL의 저력
세계 최초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 지정된 KCL의 저력
  • 도시경제신문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11.0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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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이상권 건설본부 본부장
KCL 이상권 건설본부 본부장. (출처: 도시경제신문)
KCL 이상권 건설본부 본부장. (출처: 도시경제신문)

[도시경제신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원장 윤갑석)은 지난 9월 3일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아시아권(중동 포함)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UL 723 : 화염 및 연기확산시험)으로 지정받았다. 이는 미국 본사 외 지역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정된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KCL 이상권 건설본부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자인: 비즈뷰
디자인: 도시경제신문

시험인증산업의 글로벌 리더

KCL에 대해 소개해달라.

KCL은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파트너로서 건설재료, 건축환경·화재, 에너지, 생활, 환경, 안전,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시험, 검사, 인증, 교육, 컨설팅, 국가 R&D 등을 수행하고 있다.

 

KCL은 시험·인증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시험·인증 서비스산업이란 시험·검사·인증 등을 직접 수행하거나 관련 컨설팅, 교육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다. 건설소재, 생활제품, 전기전자제품, 바이오제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KCL은 제품의 검증 결과가 기준에 충족할 경우 인증서를 발급, 이를 활용해 생산, 판매 등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의 가교역할을 한다. 

 

KCL, 세계 최초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

KCL이 미국 본사 외에 최초로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KCL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는 당초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가 정부의 소방방재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정부 및 강원도, 삼척시와 컨소시엄해 3년간 150여억 원을 들여 2012년 준공한 연면적 약 4,000㎡ 크기의 최대 화재시설 규모 10MW(메가와트)급의 국내 최대 최신 실화재 실증시험시설이다. 

2012년 12월 공사를 마쳤지만 국내 화재소방 방재산업의 실화재 실증시험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지 못해 실화재시험 수요를 찾지 못하면서 화재시설인프라가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삼척시가 실화재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 적극적 대책에 나서면서 KCL은 약 3년간의 협의기간을 거쳐 2016년 5월 삼척시와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와의 협약을 통해 위탁 운영자로 선정됐다.

KCL은 위탁 운영 후 적극적으로 전문가 인력 영입과 시험 장비 보수, 증설 투자를 통해 시험시설의 운영을 정상화해 2016년 12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재분야 국가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는 등 실화재, 연소·내화 시험인증과 정부 기술개발(R&D)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KCL은 국제수준의 첨단설비를 갖춘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가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 시험수요를 넘어 해외 인증 분야까지 업무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KCL은 세계적 인증기관과의 사업협력 모델로서 UL에 해외 거점 협력시험기관(WTDP)지정 협력사업을 제안해 스테이너 터널 화재시험(건축재료 화재성능시험, UL723)에 대해 2017년 4월부터 3년에 걸친 엄격한 UL 본사 기술진들의 내한, 현장평가 및 비교시험을 거쳐 시험데이터의 동등성이 인정돼 미국 본사 외 세계 처음으로 2019년 9월 UL 화재 안전인증 기관으로 지정됐다. 

UL은 120년 이상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안전표준 및 기준에 따른 수천 종류의 제품을 시험하고 인증하고 있는 기관이다. 미국의 노동성 산하 OSHA 기관에서 지정한 미국 법령에 의한 법정 인증기관(NRTL-National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이다. 

특히 UL이 미국 본사 외에 해외 거점 화재안전인증(UL723) 협력시험기관을 지정한 것은 KCL이 세계 최초다. 사지브 제수다스 UL 인터내셔널 사장은 “UL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보다 안전하게 산업 현장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해왔다”며 “UL 인증을 거친 만큼 한국 건축 내·외장재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 방화문 화재시험 현장. 2 스테이너 터널 시험장비. 3 배터리 화재시험 현장. (출처: KCL)
1 방화문 화재시험 현장. 2 스테이너 터널 시험장비. 3 배터리 화재시험 현장. (출처: KCL)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 안전성능시험평가에 대해 설명해달라. 

건축재료, 건물 및 구조물화재, 대형물류 창고화재, 자동차 화재, 대형포장물 화재 등을 재현해 방화성능 및 소화성능 등 화재안전성을 평가한다. 평가에서는 ▲ 대규모 실물 열방출율(10MW급) 시험평가 ▲ 실물 화재시험 평가(외벽, 실모형, 스테이너터널) ▲ 실대 규모 소화설비 실증시험 평가 ▲ 자동차 배터리, 연료탱크 등 화재시험 ▲ 방내화시험, 건축물 내·외장재 연소시험 ▲ 실화재 관련 표준화 및 연구개발 등이 평가된다.

디자인: 도시경제신문
디자인: 도시경제신문

향후 화재 안전인증 시험기관으로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KCL은 삼척 실화재시험연구센터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티로폼 단열재, 벽지, 페인트, 바닥재, 내화충전재, 뿜칠재 등 다양한 건축물 내·외장재, 방화재에 대해 불에 잘 타지 않고 견디는 화재안전성은 물론 향후 불을 끄는 소방시설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기준 화재안전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실화재시험연구센터는 대·중·소 규모 연소시험이 가능한 시험장비 및 시설을 갖춰 실제 규모의 화재시험 및 소화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화재현장을 모사해 건축물 내부의 화재 전파나 피난통로의 확보 등 대형 재난상황 대처기술을 정립할 수 있다.

[도시경제신문=임효정 기자] hj@city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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