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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벗어난 부산 부동산 '들썩'…2016년 급등세 재현되나
규제 벗어난 부산 부동산 '들썩'…2016년 급등세 재현되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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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아파트 모습. (뉴스1DB)© News1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 부동산이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인다. 투자자 발길이 몰리며 집값이 폭등했던 2016년 모습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역의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양도소득세 중과, 청약 1순위 요건 등 규제가 느슨해진다. 대표적으로 LTV는 60%에서 70%로, DTI 역시 50%에서 60%로 늘어난다.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정도 적용하지 않고, 청약통장 1순위 자격도 가입기간 2년에서 6개월 등으로 완화된다.

부산 주요 지역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전에 이미 투자자 움직임이 감지됐다. 특히 서울 등 외지인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감정원에 따르면 9월 부산의 외지인 투자는 930건으로 8월(787건)보다 143건 늘었다.

아직 통계로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을 중심으로 서울 투자자들이 단체로 내려와 매물을 쓸어갔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수영구의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선수들은 (정부 발표 전) 다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열린 경매에서 아파트와 상가 물건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지난 7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해운대구와 수영구의 부동산 12건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업계는 부산 조정지역대상 해제로 2016년 모습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부산 집값은 지난 2016년 5.28%(감정원 주간동향 기준) 올랐고, 이번에 조정지역대상에서 해제된 해운대구는 7.78%나 뛰었다. 수영구와 동래구 역시 6.47%, 6.16%를 기록했다. 당시 분양만 했다 하면 청약경쟁률 세 자릿수는 기본으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 물량도 급격히 줄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투자 세력이 가세해 집값이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지방에서는 대전이 핫한데 부산이 다시 그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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