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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의 추락.... 날개가 없어
오프라인 유통의 추락.... 날개가 없어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1.3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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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온라인 유통 14.2% 성장, 오프라인 유통 0.9% 역신장
편의점 지속적인 성장세 속 점포당 매출액 감소세로 빨간 등 켜져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도시경제] 2019년 유통업체의 매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오프라인 업체는 전년 대비 -0.9%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감률 추세를 살펴보면 2017년 3.0%, 2018년 1.9%, 2019년 -0.9%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14.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7년 13.2%, 2018년 15.9%에 이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태 별 매출 구성비(시장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모든 오프라인 업태의 구성비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온라인의 구성비는 2018년 37.9%에서 2019년 41.2%로 3.3%p 증가하였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대형마트의 하락(-2.1%p)이 두드러진다.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 유통, 식품 거래액 증가율 가장 높아

온라인 유통의 고속 성장은 모든 품목의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선식품의 새벽 배송 등 발 빠른 배송 경쟁에 힘입어 식품의 거래액 증가율이 타 품목 대비 높다. 온라인 유통의 품목별 거래 비중에서 식품이 점하는 중요도를 감안할 때 식품의 높은 거래액 성장율은 온라인 유통 전체의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마트에서 식품의 매출 비중은 61.7%로 가장 높은데 이 식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의 저조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마트의 상품군 별 매출 증감율을 보면 모든 품목에서 역신장(가전/문화 -8.5%, 의류 -15.1%, 가정/생활 -5.8%, 스포츠 -11.5%, 잡화 -11.0%)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이 추락함에 있어 날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탈출구는 명품, 편의점 성장세 속 점포당 매출액은 감소해

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것을 제외하면 잡화, 의류 등 여타 모든 품목에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백화점 전체의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0.1% 감소하였다. 마찬가지로 준대규모 점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비식품 -6.1%, 식품 -1.0% 전체적으로 -1.5%의 매출 실적을 보여 침체 상태에 놓여 있다.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픽: 도시경제신문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오프라인 유통 중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은 전년 대비 4.1%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점포당 매출액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 점포의 경영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의 점포 수는 2018년 35,676개에서 2019년 37,811개로 6.0% 증가하였으나 점포당 매출액은 작년 1월, 5월, 10월 3개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 수가 늘면서 점포당 고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 전략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오프라인 유통,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의 감성을 자극해야

오프라인 유통의 추락은 IT 신기술의 등장과 융합, 인구구조 및 경제환경의 변화 등 정치•경제•사회의 제반 환경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이다. 오프라인 유통이 동일한 상품으로 온라인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이다. 온라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초저가 전략이나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차별화 전략만이 오프라인 유통의 탈출구로 보인다. 멀어져 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와 공간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될 때 오프라인 유통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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