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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캄보디아 프라삭 교두보로 해외 M&A 다양하게 검토"
KB금융 "캄보디아 프라삭 교두보로 해외 M&A 다양하게 검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20.0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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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제]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지분 70% 인수를 확정한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을 교두보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한다. 국내외, 업종을 막론하고 그룹의 전략방향과 맞다면 추가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환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은 6일 오후 열린 KB금융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김 부사장은 프라삭 인수에 대해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인수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프라삭 인수는 (자국 내) 톱 금융기관의 100% 지분을 인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 키울 기회이고, 향후 주변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삭 지분 70% 인수는 상반기 중에 마무리되고, 나머지 30% 지분도 내년까지 취득한다. 김 부사장은 "캄보디아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으면 상반기 중에 프라삭은 KB금융의 연결실적으로 잡히게 된다"며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해 나머지 30% 지분은 2021년 말이후에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6억340만달러(713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1위 MDI(2018년시장점유율 41.4%)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고 있다. MDI는 일반 마이크로파이낸스(MFI)와 달리 정기예금과 저축성 예금을 수취할 수 있다. 프라삭은 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것에 대해 "특정기업에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룹 전략방향과 펀더멘털에 맞다면 업종에 제한을 두지않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고, 프루덴셜도도 잠재적인 인수타깃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부사장은 "지난 4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소각했다"며 "주주환원정책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향후 추가 자사주 소각 계획에 대해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당성향도 꾸준히 높이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배당성향은 20년 전 20%였는데 지금은 26% 수준"이라며 " 배당성향은 3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콜에 앞서 KB금융은 2019년 결산배당금을 전년 대비 15.1% 증가한 주당 221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개선한 26%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조612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신한금융에는 917억원 차이로 뒤처졌다. 리딩지주 탈환을 노렸던 KB금융의 입장에선 3년 연속 3조원 클럽 달성에만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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