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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경제적 파장 현실화돼
중국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경제적 파장 현실화돼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2.0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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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 조업 중단해... 2∙3차 부품기업으로 여파 확산 우려
외부 활동 자제 등 여가활동 축소, 온라인 쇼핑 증가... 일상생활 및 소비생활 영향 감지돼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도시경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등 중국에서 조달되는 자동차 부품의 공급 차질로 현대차 및 쌍용차가 휴업에 들어가며 생산이 감축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 및 부품 협력사 연쇄적으로 조업 중단해

현대차는 2월 4일부터 11일까지 공장별로 순차적인 휴업에 들어갔으며, 쌍용차도 2월 4일부터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이 여파로 현대차의 부품 협력사인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및 금호타이어의 광주, 평택, 곡성 등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특히, 중국 현지 사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휴업과 생산 감소에 따라 앞으로 2∙3차 부품기업으로 그 여파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 53.4억 달러 중 중국에서의 수입액이 15.6억 달러로 전체 부품 수입의 29.2%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중국에서의 수입 물량을 제3 국에서 대체 수입하기에도 설비 투자나 물류비용 등 제반 측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국내에서의 대체 생산도 시설투자나 인력의 추가 투입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단기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월 7일 신종 코로나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현지 생산 재가동을 위한 정부 간 협의, 부품 수급 소요 시간의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물류∙통관의 지원 및 국내 대체 생산 지원을 위한 자금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기로 하였다.

외부 활동 자제 등 여가활동 축소, 온라인 쇼핑 증가 전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 및 소비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2명의 응답자(66.2%)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술자리나 모임의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찜질방 및 온천 이용의 감소(73.8%), 대중목욕탕 이용 감소(71.7%), 외식 자제(50.1%), 대중교통 이용 감소(49.9%)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에 집에서 요리(61.2%)하고 인터넷 쇼핑이 증가(62.1%)할 것이라고 하여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집에서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상황이 좋지 않은 대형마트(4.8%), 백화점(3.1%), 재래시장(3.0%) 등 오프라인 유통점의 방문 증가에 대한 반응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결국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외 여행은 물론 오프라인 쇼핑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꺼려 외식이나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등 서비스 산업의 위축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발생 초기에 해당한다. 발생 초기에 중국發 부정적인 경제적 파장이 시작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기업은 이번 사태의 확산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사스나 메르스 사태처럼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시나리오별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정부는 가치 사슬의 말단에 연결되어 파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영세 중소기업 및 서비스산업의 많은 부분을 점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시의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경제적인 파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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