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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홈코노미(Homeconomy) 촉진시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홈코노미(Homeconomy) 촉진시켜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2.1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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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OTT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 증가 두드러져
오프라인의 눈물… 멈추지 않을 듯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도시경제]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이 영업을 하지 않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그 영업점을 다녀갔다는 사실에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방역활동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주요 쇼핑가와 영화관 등은 평소와 달리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등 외출을 자제하고 쇼핑, 여가활동 등 모든 활동을 집에서는 하는 경향이 더욱더 두드러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 1월 말 하루 출고량이 330만 건으로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사의 작년 1월 일 평균 출고량 약 170만 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실적이다. 또한 2월 초에는 주문 폭주로 인해 새벽 배송 서비스가 최대 2시간 지연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마켓컬리도 2월 초 주문 폭주로 인해 주문을 조기에 마감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커머스 이용이 폭증하고 있다.

외출 자제는 음식점에서의 외식 대신 배달음식의 이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주문량은 전월 같은 요일 대비 13.4% 많은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도 감소하지 않고 10% 이상 증가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핑거노미(Finger+Economy) 시대인 요즘, 영화관 대신 OTT 서비스의 이용이 폭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작년 OTT 서비스 이용률은 52.0%로 전년 42.7% 대비 9.3%p 증가하였다. 또한 닐슨코리안클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외국계 3대 OTT 서비스의 순이용자 수는 2,996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2,594만 명 대비 15.5% 증가하였다. 이 중에서도 넷플릭스는 작년 7월 전년 대비 이용자 수가 4.4배 폭증한 185만 명으로 집계돼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내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스마트폰으로 맘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요즘처럼 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여가생활을 집에서 해결하고자 할 때 훌륭한 솔루션이다.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 트레이닝도 휘트니스 클럽 등 헬스장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닝이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이러한 홈트레이닝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러스 확산 염려로 인해 다중(多衆)이 이용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인 헬스장 방문도 꺼려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염려로 다중이 모이는 공간의 방문을 피하고 모든 일을 집에서 처리하는 홈코노미 현상이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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