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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기술로 코로나-19 넘는다
IT 신기술로 코로나-19 넘는다
  • 문성봉 전문기자
  • 승인 2020.02.2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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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현장, 대면접촉 차단 효과가 있는 원격진료 적극 활용
스마트폰 위치정보 활용으로 바이러스 확산 차단 노력 이어가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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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제] 이스라엘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자국민 12명을 수용함에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 원격진료의 대두… 환자와의 대면접촉 차단해 예방 효과 있어

이스라엘의 셰바 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는 이들을 특별 격리 구역에 수용하고 병원 직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이용하여 의료진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도계, 혈압계, 이산화탄소 장치 및 가상 방문 플랫폼까지 모두 태블릿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해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고, 이 시스템으로 퇴원 후에도 사후관리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원격진료 시스템의 특징은 환자들의 폐, 심장 등의 소리를 듣고 진료하는 청진(聽診)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소비자용 청진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차이나텔레콤과 ZTE가 코로나-19 바이러스 5G 원격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쓰촨(四川)성 내 27개 병원과 연결함으로써 원격 상담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바이두는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를 이용하여 의사와 환자가 원격으로 무료 의료 상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알리페이와 타오바오 앱으로 경미한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의사들과 원격으로 연결해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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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위치 정보로 바이러스 확산 차단 효과성 높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밀접 접촉 탐지(Close Contact Detector)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앱의 사용자에게 바이러스 확진자와 가까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보를 보내주는데, 만약 앱 사용자가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판단하면 사용자에게 자택 격리 지시를 보낸다고 한다. 이 앱의 개발은 국가보건위원회, 교통부, 중국철도, 중국 민간항공청 등 여러 정부기관들의 지원 아래에 이뤄져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바이두는 초당 500건의 통화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전화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과 여행 이력을 조사하여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해집단의 利害 넘어 公共의 善위해 원격진료 진지하게 검토할 때

이처럼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원격진료를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인공지능이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법까지 제안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이 융합된 원격진료로 나아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가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를 보면 자명한 사실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삶의 많은 풍경들을 바꿔 놓고 있다. 대면접촉을 피하고 집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든 소비활동을 영위하는 핑거노미(Finger + Economy)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처럼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경우, 의료현장에서도 대면접촉의 최소화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현재 해외에서는 원격진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격진료 기술의 발전과 확산은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산간(島嶼山間) 등 지리적인 여건이나 거동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직접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이른바 의료취약지역의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병원 내 감염의 문제도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격진료는 이해집단의 이해를 떠나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의 이스라엘의 사례와 같이 원격진료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도입 등 기술적인 시스템의 구축뿐만 아니라 법률 등 제반 사회 제도적인 지원 시스템의 정비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도시경제 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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